AR :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회의 방식

증강현실(AR)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의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일컫는다. AR은 여러 기술과 함께 오래 전부터 각광받아왔지만, 높은 용량과 이로 인한 속도 저하 등의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일상에서의 쓰임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를 해결해줄 5G의 개발과 함께 다양한 분야로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Virtual Conference 개최 사례가 늘고 있는 국제회의 분야에서도 기존의 화상회의 솔루션보다 현장감을 높일 수 있는 AR 활용방안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2019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기술 박람회인 MWC 2019(Mobile World Congress 2019)에 참가한 미국 스타트업 스페이셜(Spatial)은 AR 원격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제 무대에 오르지 않고 연자의 홀로그램만으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발표자인 스페이셜의 CEO가 무대에 올라 원격회의를 연결하자 또 다른 발표자의 홀로그램만이 등장하여 발표를 진행했고, 그는 무대에 오르는 대신 무대 뒤 작은 방에서 AR 기기를 쓰고 있었습니다. 이는 안경 모양의 AR 기기를 착용하면 다른 곳에 있는 동료와 한 공간에서 회의를 할 수 있는 서비스인 자사의 홀로렌즈 2(Hololens 2)를 이용한 것이었습니다. 이 날의 성공적인 시연으로 해외 기업 간의 비대면 화상회의, 국제대회에서 현장 강연 대신 홀로그램으로 발표 진행 등 AR기기의 여러 활용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높은 가격(한화 약 390만원) 등의 문제로 인해 바로 실제 현장에 적용되기는 어렵겠지만, AR과 같은 여러 테크놀로지를 활용한다면 언컨택트의 시대에 맞춰 새로운 국제회의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기획팀 나예림 주임
[참고]
  • *AR, VR 포스트 모바일의 핵심 경쟁 요인 될 것, 산업경제
  • *5G 시대의 실감미디어 콘텐츠 유통환경 및 제작기술 변화, 이진서 수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 *바다 건너 동료를 홀로그램으로 보며 원격회의, 조선비즈
[이미지 출처]
  1. 1.카카오벤처스_[2019 MWC]로 바라본 5G 세상 2019.3.13 Link
  2. 2. Link